오는 5일로 창립 10주년을 맞은 현대아산이 오는 4월까지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은 4일 서울 계동 현대문화센터에서 열린 임직원 워크숍에서 “기필코 4월까지는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야 한다”며 “창립기념일을 계기로 앞으로 회사의 모든 역량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은 “금강산과 개성 관광이 정상화돼 남북관계가 본격적으로 개선되면,금융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한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되고 한반도 경제공동체를 통해 한민족의 미래도 보장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1998년 11월 금강호의 출항으로 시작한 금강산관광은 지금까지 195만5951명의관광객이 다녀왔으며,2007년 12월 시작한 개성관광은 11만549명이 방문했다. 그러나 작년 7월 금강산관광이 중단된 데 이어 개성관광마저 중단되면서 현대아산은 지금까지 약 1000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현대아산은 사고 직후 위기극복을 위한 비상경영체제를 가동,사고 직전 1084명이었던 직원을 절반가량 감축했으며 순환재택근무,임직원 보수 삭감 및 상여금 유보 등을 실시해오고 있다. 또 현대아산은 협력업체들의 어려움을 감안해 통일부에서 받은 협력기금 70억 원 중 54억 원을 지급하고, 나머지는 2월 중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아산은 5일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의 정주영 전 회장과 정몽헌 전 회장 묘소를 참배한다.

한경닷컴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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