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가 나흘 연속 가파르게 오르면서 연초 하락세가 끝난 것 아니냐는 분위기가 팽배해지고 있다. 채권 금리의 상승 반전으로 인해 다음 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인하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3일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유통수익률은 0.06%포인트 오른 연 3.84%를 기록했다. 국고채 3년물의 금리 상승은 지난달 29일부터 나흘 연속 이어졌다. 연 3.84%의 금리 수준은 지난달 8일의 최저점인 연 3.26%보다 0.58%포인트 오른 것이며 지난해 12월23일의 연 3.8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고채 5년물의 금리 상승폭은 3년물보다 더 크다. 이날 0.14%포인트 올라 연 4.55%를 기록했다. 회사채 3년물도 최근 저점 연 7.14%에서 0.43%포인트 올라 이날 연 7.57%에 마감됐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