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조선업체들은 작년 원자재 가격 상승과 런민비(人民幣) 평가절상에도 불구하고 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50.5% 증가하는 등 호황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가 2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중국 조선업체의 2008년 이익은 283억4천만위안(5조6천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0.5% 늘었다.

전체 매출은 1천180억위안(23조6천억원)으로 61.2% 급증했다.

중국 조선업체들이 작년 건조한 선박 규모는 전년 대비 22.9% 증가한 총 2천881만 중량톤(DWT)에 달해 세계 전체의 29.5%를 차지했다.

작년 신규 수주는 전 세계의 37.7%인 5천818만DWT에 이르러 총 수주량이 2억460만DWT(세계의 35.5%)로 늘었다.

MIIT의 한 관계자는 중국 조선업체들이 벌크선은 물론 탱크선, 컨테이너선 등을 건조하는 기술이 세계 수준에 달했다고 말하고 그러나 국제금융위기가 조선업계에도 영향을 미쳐 올해 발주가 감소하는 등의 요인으로 경영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