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매력 10개 유럽 도시에 독일 4개 도시 포함

세계적 금융위기와 경기침체로 유럽의 부동산 시장이 '혹한기'를 맞고 있으나 독일 주요 도시의 부동산 시장은 상대적으로 안정돼 있어 투자 최적지로 평가됐다고 세계적 컨설팅사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2일 발표했다.

PwC는 이날 프랑크푸르트에서 발표한 '2009년 유럽 부동산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부동산업계 전문가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뮌헨과 함부르크가 투자 최적지 1, 2위를 차지하는 등 평가 대상 27개 유럽 도시중 독일의 4개 도시가 10위내에 랭크됐다고 밝혔다.

PwC 은행들이 대출을 꺼리면서 올해 유럽의 부동산 시장은 지난해보다 더욱 어려운 상황에 빠질 것이라면서 그러나 독일의 부동산이 "장기적으로 변동성이 적어 현재와 같은 위기 상황에서 오히려 매력적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부자 주(州)인 바이에른의 주도인 뮌헨은 최근 인구가 급증하는데도 실업률은 오히려 낮아지면서 소비 지출이 급증하고 있고 다양한 산업군들이 포진하고 있어 투자위험이 미미한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금융 중심지인 프랑크푸르트는 금융시장의 위기로 지난해 7위에서 10위로 내려앉았고 지난해 1위였던 모스크바는 6위로 급락했다.

영국 런던의 경우 파운드화의 약세와 물가 하락으로 투자매력이 높아져 지난해 15위에서 5위로 급부상했다.

다음은 PwC가 평가한 투자매력도 10위까지의 명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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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 위 │ 도 시 │ 평 점 │ 2008년 순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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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뮌헨 │ 5.51 │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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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 함부르크 │ 5.41 │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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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 이스탄불 │ 5.38 │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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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 취리히 │ 5.17 │ 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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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 런던 │ 5.13 │ 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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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 모스크바 │ 5.02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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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 헬싱키 │ 4.98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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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 파리 │ 4.98 │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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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 베를린 │ 4.93 │ 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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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 프랑크푸르트 │ 4.93 │ 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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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점은 부동산 투자에 다른 기대 수익률을 1(최악)에서 9(최고)까지 평가해 산출.


(베를린연합뉴스) 김경석 특파원 k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