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용 LG전자 부회장은 2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라쉬드 아흐마드 빈 파흐드 아랍에미리트(UAE) 환경부 장관과 만나 환경 · 에너지 등 친환경 사업과 관련한 의견을 나눴다.

라쉬드 장관은 한-UAE 환경장관 회담 참석과 LG전자 환경사업을 살펴보기 위해 방한했다. 남 부회장은 백우현 CTO(최고기술책임자) 사장,김기완 중동 · 아프리카 지역본부장 등과 함께 LG전자의 온실가스 감축 전략,친환경 제품 개발 계획 등에 대해 설명했다. LG전자는 지난해 10월 두바이에서 UAE 정부와 함께 'LG 국제 환경컨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중동지역 환경 관련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라쉬드 장관은 남 부회장과 면담을 마친 후 지열을 이용해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LG전자 지열냉난방 시스템이 설치된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와 충남 태안에 위치한 LG솔라에너지 발전소 등을 방문했다.

UAE는 세계 최초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도시인 '마스다르 시티' 건설을 추진하는 등 환경 문제에 대해 관심이 높은 나라다. 회사 관계자는 "UAE 정부와의 원활한 관계가 상업용 에어컨과 B2B(기업 간 거래) 사업 등을 추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