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국내 최대 자동차 부품업체인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당기순이익 1조원을 돌파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현대모비스는 작년에 매출 9조3734억원,영업이익 1조1866억원,경상이익 1조2555억원,당기순이익 1조900억원을 각각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작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4%와 43.9%,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9.8%,40.3% 각각 증가한 수치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해 모듈사업 부문에서 6조1742억원,부품사업 부문에서 3조199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작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2조4269억원,영업이익은 78.5% 늘어난 3338억원,순이익은 153.3% 증가한 3746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국내 매출과는 별도로 작년 해외법인에서 전년보다 21.4% 증가한 60억66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작년 현대·기아차의 신차 출시가 늘어나면서 첨단 모듈제품 및 핵심부품 공급이 증가했다”며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는 의미가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수익성 개선의 이유로 작년 강도높게 추진했던 경영혁신 활동을 꼽고 있다.이 회사는 생산성 향상 및 통합 운송,적재율 향상 등을 통해 작년 한햇동안 700억원의 원가를 절감했다.올해엔 하이브리드카 부품과 첨단 센서기술 등 미래형 자동차의 핵심기술 개발에 본격 나서는 한편 국내외 총 15조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