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상장기업이 2008 회계연도(2008년 4월~올 3월) 결산에서 지난해보다 40% 가량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신코(新光)종합연구소가 31일 추산했다.

연구소는 지난 3월 결산에서는 상장기업들이 과거 최고의 경상이익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금융위기로 인한 충격으로 인해 7년만에 감익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소가 지난 29일 시점에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도쿄증시 1부 상장기업(금융 제외)의 올 3월 결산에서 경상이익 총액은 지난해에 비해 37.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각 기업이 발표한 지난해 4~12월 실적과 올 1~3월 예상치를 종합한 것이다.

그러나 결산이 가까워지면서 실적 예상치를 하향 조정하는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어서 최종적으로 감익 폭은 40%를 넘어설 것으로 연구소측은 전망했다.

부진이 눈에 띄는 것은 일본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해 온 수출 관련 기업들이다.

아울러 1달러당 90엔 안팎을 기록하고 있는 엔고 현상도 일본 기업들의 실적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