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해 4.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연간 기준으로 직전 분기보다 3.8% 감소해 1982년 이래 최악의 분기 하락률을 기록했지만, 당초 예상폭보다는 줄어들어 금융시장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오히려 장 초반 증시와 유가는 상승했고,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당초 마켓워치나 블룸버그 등의 사전 조사에서 경제전문가들은 4분기 경제성장률이 5.4-5.5%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30일 오전 9시45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2.18포인트(0.15%) 오른 8,161.19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11.14 포인트(0.74%) 오른 1,518.98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25포인트(0.38%) 오른 848.39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화도 GDP 하락폭이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 줄어든데 대한 안도감으로 강세를 보였다.

달러는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1유로당 1.2855 달러에 거래돼, 전날 1.2952달러 보다 0.5% 내렸다.

글로벌 포렉스 트레이딩의 캐시 리언 국장은 "미국의 GDP가 예상보다 적게 하락하면서 미 달러화가 일본 엔화를 제외한 모든 주요 통황에 대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유가 역시 GDP 발표이후 4% 가량 오른 43달러선에 거래됐다.

(뉴욕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kn020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