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은 28일 정부가 타격을 받은 금융시스템을 바꾸고 회복을 촉진하기 위한 계획들을 곧 마련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가이트너는 이날 부실자산구제계획(TARP) 감독을 맡고 있는 재무부 관계자들과 회의에 들어가면서 기자들에게 금융시스템을 고치는데 도움이 되고 다시 경제 성장을 회복시키기 위한 광범위한 계획을 함께 마련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가이트너는 또 금융 구제계획과 관련해 민간 금융시스템을 유지한다는 목표 아래 무엇을 택할지를 검토하고 있다며 조만간 이를 공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가이트너는 재무부가 금융기관의 부실자산을 인수하는 '배드 뱅크' 설립 검토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이렇게 말하고 "몇주안에 금융시스템을 안정화하고 가정과 소규모 사업체들에 다시 신용(돈)이 돌게 하는데 도움이 되는 일련의 개혁책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이트너는 은행을 국유화하는 것을 피하고 싶은지를 묻는 질문에는 "우리는 민간 주주들에 의해 운영되고 민간 기관에 의해 관리되는 금융시스템을 갖고 있다"며 "이런 시스템을 유지하는데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해 정부가 은행을 인수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음을 내비쳤다.

(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