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글로벌 기업 제너럴일렉트릭(GE)의 헝가리 공장이 오는 2월 2주간 생산을 중단키로 했다고 일간 넵서버첵 등 현지신문들이 28일 보도했다.

GE 헝가리 공장은 성명을 내고 최근 경기침체로 인한 전기장치 및 조명기구 수요 감소에 따라 내달 2주 동안 공장 문을 닫고 조업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E 측은 또 대량 해고 사태를 피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주당 4일 근무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도 노조와의 협의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GE 헝가리 공장은 이미 지난해 10월 말 헝가리 내 10개 공장 가운데 1개를 폐쇄하고 7곳에서 생산을 감축했으며, 근로자 500명을 해고한 바 있다.

국제 금융위기의 여파로 지난해 말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은 헝가리는 극심한 경기침체로 올해 마이너스 성장이 예고되고 있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 권혁창 특파원 fai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