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위 자동차 업체인 포드가 지난해 4분기 59억달러(주당 2.46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9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손실은 146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적자가 불어나면서 포드는 지난 4분기에만 55억달러의 현금을 소진,지난해 말 현재 현금 보유액은 134억달러로 급감했다. 하지만 포드는 정부 지원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포드는 미 자동차 '빅3' 가운데 유일하게 정부의 구제금융을 받지 않고 있는 업체다. 포드의 금융자회사인 포드모터 크레디트는 이날 1200명을 감원키로 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