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입출금 거래의 30% 육박

지난해 인터넷뱅킹을 통한 계좌 조회 및 이체, 대출서비스 이용건수가 25% 급증했다.

전체 입출금 거래에서 인터넷뱅킹이 차지하는 비중도 30%에 육박했다.

반면 은행 창구를 이용하는 대면(對面) 거래의 비중은 17% 정도로 줄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08년 중 국내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인터넷뱅킹 이용 건수는 하루 평균 2천 243만 건으로 전년보다 약 25.1% 증가했다.

조회서비스는 1천 909만 건으로 25.8%, 자금이체는 333만 건으로 21.5%, 대출신청이 2만 5천 건으로 25% 각각 늘었다.

휴대전화 등 이동통신기기를 이용하는 모바일뱅킹은 일평균 106만 건으로 전년보다 47.6% 급증하면서 처음으로 100만 건을 넘었고 인터넷뱅킹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8%에서 4.7%로 늘었다.

금융서비스의 전달채널별 업무비중을 보면, 자금이체를 포함한 입출금 거래에서 대면 거래의 비중은 작년 12월 중 17.3%로 1년 전보다 3.1%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인터넷뱅킹이나 자동화기기(CD/ATM) 등 비(非)대면 거래는 79.6%에서 82.7%로 커졌다.

인터넷뱅킹의 비중은 23.7%에서 29.1%로 크게 늘면서 30%를 눈앞에 뒀다.

CD/ATM은 44.5%에서 42.3%로, 텔레뱅킹은 11.4%에서 11.3%로 그 비중이 소폭 줄었다.

인터넷뱅킹의 가입 고객 수는 작년 말 5천 260만 명(중복 가입 포함)으로 1년 전보다 17.7% 늘었다.

인터넷뱅킹 가입자는 2005년 이래 매년 두자릿대 증가율을 지속하고 있으며, 작년 9월 말 5천만 명을 돌파했다.

모바일뱅킹 가입고객은 작년 말 845만 명으로 전년 말에 비해 69.3% 급증했고, 특히 금융 칩이 장착되지 않은 휴대전화로 모바일뱅킹을 이용하는 `VM(Virtual Machine) 방식' 가입자가 60만 명에서 378만 명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준서 기자 j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