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친환경, 고효율 에어컨 제품 출시와 'LG 시스템 에어컨 아카데미' 개소 등을 통해 북미 에어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LG전자는 미국 시카고에서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공조 전문 전시회 '아쉬레엑스포(AHR Expo)'에 참가하고 있다. 올해로 79회를 맞는 '아쉬레엑스포'는 30여개국, 1800여개의 공조업체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냉난방, 냉매, 환기 전문 전시회다.

최근 경기 침체와 유류비, 전기비 상승으로 에너지 고효율, 신재생 에너지 사용 제품이 주목 받는 가운데 LG전자는 '멀티브이 플러스II', '아트쿨 인버터 에어컨', 초고층 빌딩용 수냉식 에어컨 등을 선보였다.

LG전자에 따르면 '멀티브이 플러스II'는 업계 최고 수준의 냉난방 효율을 구현, 에너지 절감 효과가 탁월하며 설치가 자유롭다. 또 한 대의 실외기에 연결된 각각의 실내기로 고객의 사용환경에 따라 개별 냉방과 난방을 할 수 있으며, 야간 작동시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소음을 줄였다.

'아트쿨 인버터 에어컨'은 고급스런 디자인에 고효율 저소음의 인버터 기술을 적용해 일본 경쟁사 제품 대비 30% 정도 컴팩트한 크기에도 불구, 겨울철 난방 시 실내 온도를 5도 가량 올리는 시간을 3분 정도 단축시켰다.

초고층 빌딩 공략용 수냉식 에어컨은 물 배관을 이용한 열교환 방식으로 냉매 사용량을 줄여 친환경적이며, 실외기가 필요없는 실내외기 일체형 구조를 채택해 운전상의 효율을 높였다.

한편 LG전자는 지난달 미국 조지아주 로스웰(Roswell) 지역에 'LG 시스템 에어컨 아카데미(LG CAC Training Academy)'를 개소했다.

매달 수백여명의 인원을 교육할 수 있는 최고급 시설을 LG 시스템 에어컨 아카데미는 북미 지역 시스템 에어컨 영업인력과 에어컨 설치 전문가를 육성, 지원하게 된다.

LG전자 북미지역본부장 안명규 사장은 "시장 변화와 고객 요구를 반영한 지속적인 제품 출시와 우수한 공조 전문 인력 확보를 통해 북미 에어컨 시장을 선점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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