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국내 상장기업수가 30년만에 감소했다.

25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도쿄(東京), 오사카(大阪), 나고야(名古屋) 등 3대 증시를 포함한 전국 거래소에 상장된 기업수는 3천869개사로 1년전에 비해 73개사가 줄었다.

상장기업수가 전년에 비해 감소하기는 제2차 오일쇼크가 닥쳤던 1978년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주식시장 침체로 신규상장이 전년의 40% 정도로 떨어진데다 기업 도산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증시가 금융위기와 경기침체로 기업의 자금조달 시장으로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지난해 신규상장은 49개사로 2007년의 121개사에 비해 60% 가량 급감했다.

반면 상장폐지가 급증, 데이코쿠(帝國)데이터뱅크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도산한 상장기업은 32개사로 전후 최다를 기록했다.

(도쿄연합뉴스) 이홍기 특파원 l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