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주택가 6.5%상승..12월 -0.4%로 급락

중국의 부동산가격이 하락하면서 중국발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상하이데일리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전국 70개 주요 도시의 주택가격이 6.5%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상승폭이 1.1%포인트 둔화된 것이다.

하지만 12월만 보면 주택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0.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급락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중국의 부동산시장이 급랭하고 있는 것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국제금융위기로 인한 신용경색과 경기침체 때문으로 외국의 핫머니성 자금의 이탈도 한 몫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택가격 하락과 함께 거래량도 폭락하고 있다.

중국 부동산시장의 보루인 상하이의 경우 거래량이 주민재배치를 위한 지정물량을 제외할 경우 40% 이상 줄었다.

상하이의 주택 분양가격은 지난해 1.9% 하락했고 기존주택 가격은 1.7% 하락했다.

하지만 상하이의 전체 부동산투자는 근소하나마 0.7% 늘었다.

전문가들은 올해 주택가격도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부동산시장 지지를 위한 대책을 주문했다.

또 건설업체들이 분양가격을 낮추지 않으면 실질적인 거래회복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밝혔다.

(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jb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