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삼성전자는 23일 조직개편에 따른 사업계획 수립을 위해 설연휴 직후인 28~29일에 경기도 수원사업장에서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우종삼 삼성전자 상무는 이날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를 겸한 기자회견에서 “올해 연간 사업계획은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로 인해 전략수립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우 상무는 “다만 최지성 사장이 이끌고 있는 DMC(멀티미디어&커뮤니케이션)사업부문은 사업목표를 빨리 잡아야 해 설 연휴 직후인 28~29일에 경영전략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급격한 환율변동과 유가변동으로 투자와 고용 등을 포함한 사업계획 수립을 하지 못하고 올해 1분기를 맞았다.설연휴 직후 경영전략회의가 열림에 따라 휴대폰 TV 등 세트제품을 포함한 사업전략은 세워지지만 반도체와 LCD 등 부품사업 계획은 경영전략회의 일정조차 잡지 못해 다소 전략수립이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우 상무는 이에 대해 “경영환경 변화가 많아 올해 목표잡기는 어렵다고 본다”며 “DMC부문 역시 이틀간에 걸친 워크숍을 통해 6개월치의 사업계획 윤곽만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