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설 자금 수요가 급감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09년 설전 화폐발행 상황'에 따르면 이번 설자금은 3조2000억원으로 지난해(4조 8202억원)보다 1조6000억원(34.1%) 정도가 감소했다.

이는 최근의 경기부진과 함께 지난해에 비해 연휴일수가 5일에서 4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번 설자금 집계는 지난 12일 부터 22일까지의 발행실적과 23일자 금융기관의 인출 예고금액을 합한 것이다.

화폐종류별로는 1만원권 순발행액이 2조 9478억원으로 전체 발행액의 92.8%를 차지했다. 5000원권과 1000원권의 경우, 각각 3.8% 및 3.3%의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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