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1학년의 경제교육 수업시간을 늘리고 신용관리 자산관리 등 금융교육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교육과정 개정이 추진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2일 서울 삼청동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공청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중등 사회과 교육과정 내용 보완을 위한 교육과정 개정안'을 공개했다.

김진영 강원대 사범대학 교수의 주제발표로 공개된 개정안에 따르면 고교 1학년 일반사회 과목에서 '문화''정의''세계화''인권''삶의 질' 등 5개로 돼 있는 단원이 각각 '사회변동과 문화''정치과정과 참여 민주주의''인권 및 사회정의와 법''경제성장과 삶의 질''국제경제와 세계화'로 변경된다. '통합주제별'로 구분돼 있던 단원들이 정치학 경제학 법학 등 '학문별'로 바뀌게 되는 것이다. 이는 개별 학문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5개 단원 가운데 2개가 경제 관련 단원('경제성장과 삶의 질''국제경제와 세계화')으로 구성돼 결과적으로 경제교육이 강화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교과부는 보고 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