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새롭게 출범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를 이끌게 된 강호문 사장이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로 차세대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을 석권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강 사장은 22일 충남 천안 본사에서 열린 초대 대표이사 취임식에서 “AMOLED를 삼성 그룹의 핵심 신성장동력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며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SMD는 AMOLED 사업을 이끌어온 삼성SDI의 모바일사업본부와 삼성전자의 모바일 LCD사업부,AMOLED 연구개발(R&D) 부문 등을 합쳐 이달초 설립한 법인이다.삼성전자와 삼성SDI가 각각 50%씩 지분을 투자했다.강 사장은 최근 삼성 사장단 인사에서 삼성전기 사장에서 신임 SMD 사장으로 보직을 변경했다.

강 사장은 서로 다른 조직을 결합해 사업을 시작하는 만큼 비전 달성을 위해 상호존중,능동적 도전,자기혁신의 3대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강 사장은 “그동안은 서로 다른 곳에 있었지만 이제는 한 가지 목표를 가지고 한 방향을 바라보는 가족”이라며 “상대방을 인정하고 서로에게 배우려는 ‘유연한 상호 존중의 자세’를 통해 초일류 조직문화을 구축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삼성SDI도 22일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변신하기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대용량 전지개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중앙연구소 산하에 대용량전지 TF(태스크포스)를 신설했고 전지사업부 개발팀내 소재개발 기능도 강화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