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대우조선 매각 협상 결렬…재매각 추진"(4보)
산은은 한화의 대우조선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을 박탈하고 3000억원의 이행보증금도 몰취(沒取)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정 부행장은 "한화가 본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 과정에서 양해각서의 규정과 다른 사항을 요구하면서 정당한 이유없이 계약 체결을 거부했고 최근 한화가 제출한 자금조달 계획서상 인수자금이 매각 대금에 크게 못 미쳤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화가 제안한 분할 인수 방안은 양해각서 기본 내용을 준수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산은이 이 요구를 수용한다면 공적기관의 공개경쟁 입찰에서 요구되는 공정성 투명성 원칙을 스스로 훼손하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산은과 한화 간의 대우조선 매각 협상은 최종 결렬, 6조원대 규모의 초대형 인수·합병(M&A) 딜은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정 부행장은 "산은은 민간 업체에 경영을 위임하는 등 매각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한 후 재매각을 추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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