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삼성은 21일 새진용으로 바뀐 사장단협의회를 처음으로 열고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과 재도약을 다짐했다.절반 이상의 사장을 교체한 후 상견례를 겸해 열린 이날 회의에서 좌장인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은 “중책을 잘 수행해서 삼성이 또 한번 도약할 수 있도록 이끌어달라”고 당부했다.

새로 승진했거나 자리를 옮긴 사장들 역시 “경제가 어려운 시점이지만 배전의 노력으로 이겨내야 하고 이겨낼 수 있다”며 차례로 각오와 포부를 밝혔다고 삼성 고위 관계자가 전했다.

박종식 삼성지구환경연구소 소장은 환경안전추진전략 보고를 통해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감축 압력이 커지고 정부도 저탄소 녹색성장을 추구하고 있는 등 대내외 여건과 환경이 변화하고 있는 만큼 삼성도 비즈니스 차원에서 환경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했다.투자조정위원회와 브랜드관리위원회,인사위원회 재구성 문제는 고참 최고경영자(CEO)들의 의견 조율을 거친 뒤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인사후 첫 사장단 회의에는 삼성중공업 조선소장인 배석용 사장을 제외한 30여명의 사장단 전원이 참석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