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LED(발광다이오드)칩 제조전문회사인 에피밸리(대표 조주환)는 미국 케이블랩스(케이블TV인증기구)가 표준으로 제정하고 있는 닥시스(DOCSIS) 기반의 닥시스 3.0 케이블모뎀 개발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모뎀은 기존의 케이블망을 대체하거나 광랜이 공급되지 않은 일반 가정집이나 빌라 등에서도 초고속 인터넷서비스를 즐길수 있도록 해준다.회사측은 원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처음으로 개발,완료했다며 국내외 ISP(인터넷서비스공급자) 및 MSO(케이블방송 사업자)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모뎀은 HFC(광동축혼합망)망에서 상하향 100M 이상의 속도를 내는 제품으로 최대 속도가 상향(업로드) 120Mbps,하향(다운로드) 160Mbps의 속도를 지원한다.
회사 관계자는 “핵심은 채널 본딩 기술(닥시스 채널을 결합해 현재의 케이블 모뎀에 비해 데이터 속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것)로 하나의 칩셋으로 4개의 채널 본딩을 구현해 최대 160Mbps급의 하향 스트리밍 속도를 지원한다”며 “IPTV용 케이블모뎀인 8채널 본딩용 제품도 개발을 완료한만큼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