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21일 오전 서울 서초동 사옥에서 사장단협의회를 열어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과 재도약을 다짐했다.

지난 16일 단행된 사장단 인사 이후 처음으로 상견례를 겸해 열린 이날 회의에서 좌장인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은 "중책을 잘 수행해서 삼성이 또 한번 도약할 수 있도록 이끌어달라"고 당부했다.

새로 사장으로 승진했거나 자리를 옮긴 사장들 역시 "경제가 어려운 시점이지만 배전의 노력으로 이겨내야 하고 이겨낼 수 있다"며 차례로 각오와 포부를 밝혔다고 삼성 고위 관계자가 전했다.

박종식 삼성지구환경연구소 소장은 환경안전추진전략 보고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 압력이 커지고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을 추구하고 있는 등 대내외 여건과 환경이 변화하고 있는 만큼 비즈니스 차원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보고했다.

이날 회의에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됐던 투자조정위원회와 브랜드관리위원회, 인사위원회 재구성 문제는 고참 CEO들의 의견 조율을 거친 뒤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이수빈 회장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삼성중공업 조선소장인 배석용 사장을 제외한 사장단 전원이 참석했다고 삼성 관계자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 기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