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건설은 광주 · 전남 지역의 대표 건설업체로 꼽힌다.

오너인 허재호 대주그룹 회장(67)이 광주에서 1981년 '대주종합건설'로 창립했다. 현재 본사 소재지는 전남 화순군 화순읍.모기업은 대한조선 등 20여개 계열사를 거느린 매출 2조여원 규모의 대주그룹이다.

대주건설은 아파트 브랜드 '피오레'를 앞세워 광주 · 전남지역을 기반으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부산에도 진출했다. 그러나 단기에 사업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부산 광주 전남 등에서 3000~4000가구의 미분양 아파트가 발생하면서 2007년 이후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지난해 9월에는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350억원을 제때 갚지 못해 신용등급이 강등되기도 했다. 대주그룹 역시 2005년부터 대한조선의 신규 조선소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1조원가량을 쏟아붓고 지난해 허 회장이 탈세 및 횡령사건으로 벌금형을 받으면서 그룹 전체가 자금난에 빠졌다. 대한조선은 이번에 '워크아웃' 대상인 C등급을 받았다.

대주건설은 현재 전국 8개 사업장에서 3649가구의 아파트 시행사업을,21개 사업장에서 9239가구 규모의 도급 시공사업을 벌이고 있다. 상당수가 사업이 중단됐거나 공사를 진행하지 못하는 상태다. 2007년 기준 매출액은 4745억원,영업이익은 874억원이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h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