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지폐 발행 후 2년 연속 감소세

지난 2007년 새 지폐가 발행되면서 위조지폐가 계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08년중 위조지폐 발견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발견된 위폐는 1만5448장으로 전년(1만5678장)에 비해 1.5%(230장)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견된 위폐는 대부분 옛 지폐였다.

한국은행은 "위조방지 기능이 강화된 새 은행권이 발행되면서 그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하던 위폐가 지난 2007년에 이어 2008년에도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주요 현황별로는 만원권 위폐가 5825장으로 전년 대비 31.0%(2613장) 감소했으며. 천원권 위폐도 372장 발견돼 전년보다 237장 줄어들었다. 반면 5천원권 위폐는 9251장 발견돼 전년대비 39.5%(2620장)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오천원권 위폐 9251장 중 8667장이 옛 지폐였다"며 "한국은행과 금융기관에 회수돼 정리과정에서 대부분 발견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발견된 새 은행권 위폐는 3897장으로 ▲만원권 3202장 ▲오천원권 584장 ▲천원권 111장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은 관계자는 "새 은행권 위폐는 일반인에 의해 쉽게 식별되는 수준"이라며 "대부분 일반 국민 및 금융기관이 직접 발견해 경찰서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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