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가 16일 임원 20%를 감축하는 등 본사조직 슬림화를 단행했다.

KTF는 이날 조직개선 및 임원전보 인사를 통해 전략기획부문 내 사업개발실과 비전추진실을 사업개발실로 통합하고, 고객서비스부문 내 마케팅제휴실을 폐지했다.

마케팅제휴실 등 2개 실(室) 폐지에 따라 KTF는 기존 '7부문 1원 14본부 22실 3연구소 6단'에서 '7부문 1원 14본부 20실 3연구소 6단'으로 조직이 슬림화됐다.

또 육성기획팀, 지적재산권팀 등 본사 9개 팀을 유사 기능을 수행하는 팀과 통합했고, 이를 통해 40여명의 본사 인력을 서비스 현장 부서로 배치했다.

특히 KTF는 기존 55명이던 임원을 45명으로 줄여, 20% 가량 감축했다.

이 과정에서 이문호 부사장을 제외한 4명의 부사장은 본사에서 보직을 받지 못했으며, 향후 교육 업무나 자회사 등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전해졌다.

KTF는 또 임원 승진 인사 없이 글로벌사업실장인 안태효 전무에게 전략기획부문장을 겸직토록 하는 등 임원 전보 인사만 단행했다.

KTF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에 대해 "고객중심과 효율성을 반영한 KT 조직개편과 맞물려 서비스 현장에서의 고객가치를 제고할 뿐 아니라, KT와의 그룹 시너지가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 기자 k02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