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나 커뮤니티 등과 같은 온라인상의 사회적 네트워크가 광고업계의 성장을 위협할 것이라는 예측이 제기됐다.

영국의 광고인협회(IPA)는 내주중 광고회사의 3분의 2가 참여형 네트워크와 새로운 디지털 미디어로 촉발된 산업 변화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조사 결과를 담은 '사회 미디어의 미래'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최근 전했다.

이 보고서는 블로그와 같은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소비자들이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고 온라인 네트워크에 기반을 둔 구전 효과가 전통적인 광고보다 점차 영향력이 커지고 있지만, 광고업계는 이 같은 변화에 충분히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광고업계가 페이스북이나 유튜브 사이트와 같은 온라인 미디어에 적응하지 못한다면 오는 2016년까지 연간 성장률이 1.2%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특히 광고업계가 온라인 미디어 세계의 변화에 부응하는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지 못하면 최악의 경우 2016년까지 광고 매출이 2천300만달러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브랜드 메시지를 포함하는 웹 콘텐츠나 온라인상의 데이터를 분석하는 새로운 형태의 광고 서비스가 출현하면서 이 매출감소액의 3분의 2 정도는 상쇄될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이런 새로운 광고 서비스가 연간 5% 가량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