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모기지관련 증권 매입 등 모기지 금리 인하노력에 힘입어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5% 밑으로 떨어졌다.

15일 미국의 국책 모기지업체 프레디맥의 주간집계에 따르면 이번 주 미국의 30년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의 전국 평균 금리는 4.96%를 기록, 지난주의 5.01%보다 소폭 하락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4%대에 진입했다.

이는 또 1971년 프레디맥이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30년 만기물의 금리는 1년 전만 해도 5.69% 수준에 달했었다.

15년물 금리는 지난주 4.62%에서 4.65%로 소폭 상승했다.

프레디맥의 프랭크 노새프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둔화와 정부의 조치로 인해 30년만기 고정금리 모기지의 금리가 11주 연속 하락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