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는 15일 올해 석유 수요가 전 세계 경기 침체 때문에 예상보다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OPEC는 이날 월간 보고서에서 침체한 세계 경기는 올해 석유 수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하루 평균 10만8천 배럴의 수요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OPEC는 지난달 보고서에서는 하루 약 15만 배럴의 수요 감소를 예상했었다.

또 OPEC는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세계 석유 수요가 커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올 상반기 순수 수요 감소량이 250만 배럴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OPEC는 유가가 작년 7월 중순 사상 최고치인 배럴당 147.5달러에 도달한 후 세계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감소 등으로 줄곧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추가하락을 막으려고 애쓰고 있다.

OPEC 회원국들은 작년 12월17일 알제리에서 올해 1월1일부터 하루 산유량을 220만 배럴 줄이기로 했다.

(빈<오스트리아>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