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여 임기를 남겨두고 사퇴 의사를 밝힌 이구택 포스코 회장이 “더이상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포스코 2009 CEO포럼’에 참석해 “그 부분(대우조선 인수)에 대해선 더이상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올 1분기가 가장 힘든 시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그는 “올 1분기가 가장 힘들겠지만 상반기 중에 바닥을 치고 하반기부터는 약간의 회복세를 기록할 것”이라며 “최근 금융위기와 경기침체는 우리 모두에게 외환위기 당시 이상의 용기와 도전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힘들겠지만 1분기에 적자는 내지 않을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올해 투자계획 등 사업전략도 소개했다. 이 회장은 “올해는 해외를 포함해 총 7조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이와 함께 9000억원 수준의 원가절감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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