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역에서 100위안(2만원)짜리 위조지폐 유통이 크게 증가,중국 여행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동남아로 위폐 유통이 확산되면서 국제 기축통화를 꿈꾸는 위안화의 신뢰에 타격을 주고 있다. 홍콩 경찰은 13일 작년 한 해 동안 홍콩에서 유통되다 적발된 위안화 위조지폐는 모두 1만314장으로,2007년의 8992장에 비해 14.7% 늘어났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중국 전역에서 발견된 100위안짜리 위조지폐 적발 건수는 8569장으로,2007년의 7007장에 비해 22.3% 증가했다. ATM(현금자동지급기)도 걸러내지 못할 정도로 정교한 위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부터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에서 잇따라 발견된 100위안짜리 위조지폐는 싱가포르 등 동남아 국가로도 흘러들어갔다고 지난일보가 이날 보도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