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농수산물공사(사장 김주수)는 농수산물 유통의 원활을 기하고,적정한 가격을 유지 · 공급토록 함으로써 생산자를 보호하고 소비자의 생활 안정에 기여할 목적으로 1984년에 설립됐다. 서울시가 개설한 가락시장과 양곡도매시장,강서시장을 관리 운영하면서 생산자,유통업자 그리고 소비자 고객의 가치창조와 행복을 담기 위한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고객 가치창조와 행복을 담는 기업'이란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비전 재정립을 계기로 CS(고객만족) 비전 및 추진전략 수립과 고객만족 전담부서 설치,VOC(고객의 소리) 시스템 재구축 등 고객중심의 서비스 체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지난해 행정안전부 주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2007년 대비 11.7점이 향상된 71.8점을 획득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정부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및 전국 32개 공영도매시장 평가 결과 3년 연속 1위(우수)에 오르는 영예도 안았다.

특히 지난해 10월에는 세계도매시장연맹이 주관한 '2008 Market Awards'의 '지역사회 지원' 부문에서도 최우수상을 받아 경영 전반에 걸쳐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경영혁신 차원에서 지난해에는 정원의 15%에 해당하는 단순 반복 업무를 아웃소싱(외부위탁)해 조직의 슬림화를 이뤘으며,직원 연봉제와 상시평가 시스템도 도입해 시행 중이다.

가락시장은 개장 이래 20여년 동안 반입물량 폭주로 시장 주변의 교통 혼잡은 물론 쓰레기 발생 등으로 인근 주민들의 민원의 대상이 돼왔다. 시장 내의 불법 시설물을 정비하고,그 공간에 주차공간을 마련해 시장 주변의 교통 혼잡 해소와 인근 주민들의 민원을 동시에 해소했다. 또 정기 주차권 총량제,24시간 주차료 징수체계 구축,화물차 등록제 등을 통해 불요불급한 차량의 시장 내 진입을 억제함으로써 주차문제는 물론 장내 물류의 흐름을 크게 개선할 수 있었다. 아울러 무 배추의 포장화 사업을 100% 달성해 쓰레기 발생량을 70%나 줄였다.

가락시장에 48개 단체로 난립된 자선 · 봉사 단체를 가락시장 봉사단으로 통합해 효과를 높인 것도 성과다. 지난해 11월에는 1500여명이 참가해 김치 2만포기를 담가 불우이웃과 나누는 '김장 나눔 축제'도 열었다. 이 밖에 '유통아카데미' 운영으로 유통인들의 의식을 혁신하고 있으며,사내 CS강사를 육성해 고객접점에 있는 유통인에게 친절이 몸에 베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