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경기도 김포에서 은 소재를 활용,휴대폰 전자파 차단용 도료를 생산하는 나노엠에스이(대표 이명수)는 지난 2007년 하반기에 제품 국산화에 성공한 뒤 불과 1년 만에 업계 1위에 올라서 주목받고 있다.LG전자,팬텍 등에 납품하는 이 회사는 그동안 수입제품 일변도의 관련 시장을 국산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지난해 매출은 50억원 선,올해는 80억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나노엠에스이는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우수 기술창업 선도기업으로 선정돼 이달 말 중소기업청장 표창을 수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수상자로 선정된 확인영어사(대표 김상우)는 학원강의 및 동영상 강의 일변도의 주입식 영어학습방법을 획기적으로 개선,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한 ‘상호 교류형’ 반복어학 학습법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업체다.김상우 대표는 “별다른 홍보를 하지 않았는데도 입소문만으로 창립 4년만에 영어학원시장의 2위 업체로 올라섰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청은 기술보증기금과 함께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기술창업에 성공한 우수 기업 10개사를 선정,이달 말 중소기업청장 표창을 수여하는 한편 투자유치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기술창업 우수기업으로 선발된 업체는 시장성과 기술성이 뛰어난 제품을 생산해 사업화에 성공한 기업들이다.주요 업체로는 나노엠에스이 확인영어사 외에 △메가젠임플란트(대표 박승규) △한국케이비(대표 김갑돈) △케이디파워(대표 박기주) △대원열판(대표 송영호) △미라콤아이앤씨(대표 백원인) △메트로닉스(대표 김병균) 등이다.

중기청은 기술창업의 붐 조성을 위해 매년 상반기,하반기 2차례에 걸쳐 창업 7년 이내의 ‘창업기업’ 5개사와 창업후 7년이 지난 ‘성장기업’ 5개사 등 10개사를 기술창업 선도기업으로 선발하고 있다.

중기청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예비창업자와 다른 기업들에게 모범사례로 손꼽힐 만하다”며 “벤처캐피털업체들이 이들 업체들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각종 행사를 통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