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금융협회가 정부에 채권시장안정펀드를 통한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여신협회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1분기 신용등급 A- 이상 캐피털(할부금융,리스) 채권의 만기 도래 금액이 4조7000억원(기업어음,차입금 포함)에 달하며 채권펀드 1차 조성 금액 5조원 중 10%인 5000억원을 투입하는 것으로는 유동성 위기를 해소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여신사에 대한 채권펀드 지원 규모 확대를 통해 자동차산업 침체와 여신금융사 유동성 악화를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여신금융사의 자동차금융 취급실적은 6560억원으로 10월(1조372억원)에 비해 36.8% 줄었고 1조2366억원을 기록한 7월과 비교하면 46% 급감했다. 자동차금융 취급대수도 소비심리 위축과 여신금융사의 유동성 위기로 인해 지난해 10월 6만1747대에서 11월 4만3302대로 29.9% 감소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