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의 여파로 생활용품 선물세트는 가정에서 실용적으로 쓸 수 있는 실속형 제품들이 두드러진다. 소비자들이 취향에 따라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도록 가격도 6000원부터 1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LG생활건강은 프리미엄 한방제품 세트,세탁세제 · 섬유유연제 등을 함께 구성한 세트,수납 상자로도 활용 가능한 패키지 등 차별화된 제품들을 내놨다. 리엔 한방샴푸,세이프 발아현미,숄 풋케어,죽염치약,립케어 등을 담은 '명가명품 4호'(6만원)는 고급스럽고 풍성한 아이템으로 구성돼 품격을 갖춘 선물로 제격이다.

프리미엄 한방제품으로 구성된 '기쁨세트 7호'(3만4900원)는 특히 청신향,원생백,은강고,명약원진 등 4종의 죽염 치약이 눈길을 끈다. 세탁세제,섬유유연제 등 실생활에 유용한 세제류로 구성된 '명가명품 1호'(1만3900원)는 저렴한 가격에 실속 있는 구성과 예쁜 패키지가 돋보이는 제품.테크,자연퐁,샤프란,엘라스틴 샴푸 · 린스,페리오치약 등을 담았다.

아모레퍼시픽은 설을 앞두고 다양한 가격대의 토털 뷰티케어 선물세트(1~8호)를 선보였다. 불경기에 부담 없이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1만~4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대이다.

'뷰티컬렉션 2호'(1만3900원)는 프리미엄 한방샴푸 '려(呂)' 흑윤생기 함빛모 샴푸 · 린스,보디케어 브랜드 '해피바스'의 보디요거트 촉촉보디클렌저,송염치약,메디안치약,두보레 장미 등으로 구성됐다. '뷰티컬렉션 7호'(3만6900원)는 머릿결의 노화를 막아 주는 '미쟝센 블랙펄','려' 흑윤생기 청아모 샴푸 · 린스,해피바스 등 아모레퍼시픽의 프리미엄 제품들만 담겨 있다.

애경은 생활용품 위주의 세트 구성에서 탈피,생활용품에 칠레산 와인을 포함시킨 이색 선물세트를 내놨다. '와인 바디케어'(7만3100원)는 와인 추출물이 함유된 마리끌레르 보르도 와인 보디 제품과 칠레시장 판매 1위 와인인 '가토 네그로'(카베르네 쇼비뇽 · 375㎖)로 구성한 고품격 프리미엄 선물세트.'내추럴T'(4만9400원)에는 카모마일,루이보스,보성 유기농 녹차 등 천연 추출물이 함유된 샤워메이트 보디클렌저와 2080치약 등이 담겨 있다.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을 용기 디자인에 활용한 '케라시스 샴푸명화세트'(8만5300원)도 눈길을 끈다.

CJ라이온 세트도 실속은 높이고 거품은 뺐다. 6000원대부터 8만원대까지 총 25가지 세트가 출시됐다. '라이온 1호'(6만4500원)는 CJ라이온의 인기제품 18종을 풍성하게 담았다. 순한 항균비누 '아이! 깨끗해 항균비누',잇몸보호 효과가 뛰어난 '덴트랄라 아미노 치약',일본 라이온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쇼쿠부츠'의 보디클렌저,'코엔자임 Q10 바디로션' 등이 들어 있다.

'라이온 4호'(3만9500원)도 12종의 제품으로 알찬 구성이 돋보인다. 쌀,녹두,호박 등 천연 성분이 함유된 '인조이 유어 라이스데이' 샴푸,린스,비누와 은은한 허브 향의 '식물나라' 비누,입 속 세균까지 깨끗이 닦아 주는 '닥터세닥 치약' 등 인기 상품을 담았다.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 '뉴트로지나'는 베스트 상품인 노르웨이전 포뮬러 라인과 스킨 클리어링 제품을 세트로 구성해 설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피부 보습이 우수한 노르웨이전 포뮬러 보디 에멀전,보디워시,핸드크림,풋크림,립 모이스처라이저가 들어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9900원~2만5900원대.

글로벌 보디케어 브랜드 '아비노'도 한정판 실속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건조한 겨울철 피부 보습이 뛰어난 오트밀 성분을 함유한 제품을 모아 파격적으로 할인된 가격에 내놨다는 게 아비노 측의 설명이다. 낱개로 사면 8만원 상당인 제품을 2만8900원에 전국 이마트에서 판매한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