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유럽 증시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0.50% 하락한 4,426.19, 프랑스 파리의 CAC 40지수는 1.62% 하락한 3,246.12,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DAX 지수는 1.34% 급락한 4,719.62 포인트를 기록한 가운데 장을 마쳤다.

유럽 주요 증시는 16년 만에 최고치를 보여준 미국 정부의 지난 주말 실업률 통계에다 알루미늄 제조사인 알코아를 비롯해 인텔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악화 전망까지 겹치면서 약세 장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알코아를 필두로 이번 주에 발표되는 이들 주요기업의 실적은 작년 9월이후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가 처음으로 반영된 것이어서 당분간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킬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스위스 방크 율리우스 바에르의 자산연구전략팀의 팀장인 크리스티앙 가티커는 "활기가 없는 시즌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파리연합뉴스) 이명조 특파원 mingjo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