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단기금융시장과 채권시장 활성화 지원을 위해 13일 1조5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한은 13일 오전 10시부터 10분간 91일물 환매조건부증권(RP) 매입을 통해 1조5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시장에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최저 입찰금리는 연2.5%다.
매매대상 증권 가운데 은행채와 일부 특수채의 총 매입한도는 낙찰금액의 80%다.

한은은 "기업어음(CP) 등 단기금융시장과 신용위험채권 거래 활성화를 위해 이같은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키로 했다"며 "이 자금은 상당부분 증권사를 통해 CP, 여전채 등 크레딧물에 투자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증권 발행기관별 매입한도는 ▲국민은행, 농협중앙회, 산업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이 입찰기관별 낙찰금액의 40% ▲씨티은행, 중소기업은행, 외환은행, 하나은행, SC제일은행, 주택금융공사가 낙찰금액의 25% ▲부산은행, 수출입은행, 대한주택공사,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토지공사가 낙찰금액의 10% ▲경남은행, 광주은행, 대구은행이 낙찰금액의 5%, ▲수협중앙회, 전북은행, 제주은행이 낙찰금액의 1%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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