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 10개 중 7곳은 올해 상반기 투자를 줄일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영국 은행 HSBC가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태평양지역 10개 국가의 3천23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301개 중소기업의 69%가 상반기에 투자를 축소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투자 확대를 밝힌 중소기업은 9%에 불과해 10개국 중 홍콩(6%) 다음으로 낮았다.

올해 상반기 경기가 후퇴할 것이라는 응답은 49%에 달했으며 44%는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 둔화 전망에도 중소기업의 86%는 작년 수준의 채용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답변했으며 채용 규모를 줄이겠다는 곳은 6%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HSBC가 작년 10~11월 조사전문회사인 TNS를 통해 한국과 홍콩, 중국, 대만, 방글라데시, 싱가포르, 인도,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harris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