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작년보다 136% 늘려

특허청은 경제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기존 지식재산권 창출 관련 지원사업을 올해부터 현장 중심으로 강화하고 지원금 규모도 지난해보다 136% 늘어난 1424억원을 지원한다고 11일 발표했다. 특허청은 우선 반도체 · 자동차 부품소재 산업 등 대일무역적자 규모가 큰 산업분야 기업이 'R&D단계별 맞춤형 지식재산(IP)획득전략 수립 지원사업'에 참여하면,10개월간 IP 전략 확보 비용을 최대 9000만원까지 지원한다. 또 5인 이상의 교육생을 확보한 중소기업 현장에 지식재산권 전문 강사를 직접 파견하는 '중소기업 지식재산 리더 양성사업'을 실시,교육시간을 내기 어려운 중소기업 직원들이 편리하게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업성이 우수한 특허를 발굴, 지원하는 '우수특허 사업화 지원사업'과 '지식재산경영 컨설팅사업'을 연계해 기업별 실정에 맞춰 패키지 방식으로 지원하는 사업에는 1억원까지 지원키로 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보다 신속히 지원하기 위해 그동안 국제출원 비용,시작품제작 지원 등 총 4개 사업으로 나눠 추진해 오던 것을 통합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비영어권 국가에 진출했거나 진출 예정인 중소기업의 현지 브랜드 개발 · 관리를 도와주는 '비영어권 브랜드 지원사업' 대상 기업을 지난해 5개에서 올해 14개 기업으로 대폭 확대했다고 특허청은 덧붙였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