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생산자 물가 상승률이 지난 1998년 이후 10년만에 가장 높았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생산자물가는 8.6%로 전년의 1.4%에 비해 6배로 뛰어 지난 1998년 12.2% 이후 가장 높았다.

연도별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1999년 -2.1% ▲2000년 2.0% ▲2001년 -0.4% ▲2002년 -0.3% ▲2003년 2.2% ▲2004년 6.1% ▲2005년 2.1% ▲2006년 0.9% 등이었다.

분야별로는 공산품 가격의 상승률이 11.9%로 전년의 0.8%에 비해 크게 높아졌고 전력.수도.가스는 3.5%에서 4.2%로 올라갔다.

그러나 농림수산품의 오름폭은 작년에 1.1%로 전년의 2.8%보다 낮아졌다.

공산품 가운데 식료품의 생산자물가 증가율은 11.4%로 전년의 2.3%에 비해 5.0배에 이르렀고 음료품은 1.8%에서 3.2%로 올라갔다.

특히 사료는 43.8%나 뛰어 전년의 16.3%보다 훨씬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담배가격은 3년째 동결됐다.

비금속광물제품은 2005년부터 3년간 하락세를 나타냈으나 작년에는 11.5%의 오름폭을 기록했다.

1차금속제품의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22.9%로 전년도 11.0%의 2배로 높아졌고 금속 가공제품은 0.8%에서 17.0%로 뛰었다.

생산자 물가 기준으로 전력 요금은 2007년에 3.3% 올랐으나 작년에는 상승하지 않았다.

수도 요금의 오름폭은 3.7%에서 5.0%로 도시가스 요금은 3.8%에서 11.2%로 각각 뛰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keun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