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환원 영향

전국의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판매가격이 유류세 환원의 영향으로 13주만에 반등했다.

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월 첫째주(1.4∼9) 전국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천302.53으로 전주보다 12.51원 상승하며 1천300원선을 회복했다.

경유 평균 판매가 역시 7.08원 오른 ℓ당 1천277.35원이었다.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판매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13주만으로, 여기에는 1일부터 시작된 유류세 환원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 1일부터 오른 유류세는 휘발유가 ℓ당 83원, 경유와 자동차용 액화석유가스(LPG)는 각각 58원, 17원씩이다.

석유공사는 "유류세 환원의 영향으로 휘발유,경유 가격이 상승했으나 인상 자제노력으로 가격에는 소폭만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실내 등유 가격은 ℓ당 907.14원으로 전주보다 14.83원 하락했다.

석유공사는 중동지역의 정정 불안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오른데다 유류세 인상 등이 겹쳐 국내 제품가격이 당분간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