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9일 기준금리를 전격적으로 0.5%p 인하한 것을 비롯해 지난해 10월 이후 다섯차례의 금리를 인하하면서 시중자금이 갈 곳을 찾지 못하고 헤매고 있다.

이날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8일 기준으로 머니마켓펀드(MMF) 설정 잔액이 101조2400억원으로 하루전에 비해 1조2850억원이 늘었다.

MMF가 100조원을 넘어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월9일 기준 MMF설정잔액은 48조7661억원으로 일년사이 두배 이상 는 것이다. MMF는 지난해 9월 미국발 금융위기 시작되면서 급증하기 시작했다.

자산운용협회 관계자는 "신용위기로 증시불안이 지속되면서 대기성 초단기 금융상품인 MMF에 투자자금이 몰리면서 규모가 급격히 불어났다"며 " 지난해 12월24일엔 설정잔액이 처음으로 90조를 돌파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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