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말 일본의 외환보유액이 1개월 전보다 277억8천600만달러 증가한 1조306억4천700만달러로 사상 최고액을 기록했다고 재무성이 9일 밝혔다.

외환보유액 증가는 두달 연속이며, 2004년 3월의 497억달러 증가 이래 한달 기준으로는 사상 두번째로 많은 증가액을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미국채의 이율 저하로 인해 채권 가격이 상승하면서 일본이 보유한 미국채 시가 평가액이 증가했고 유로화의 달러화에 대한 강세가 이어지며 유로화 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늘어난 것이 주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미국 경제에 대한 불안으로 외국 기관투자자들이 달러화 보유에 따른 위험 회피를 위해 엔화 매수에 나선 것도 한 요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