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올해 LCD TV 1800만대를 판매하고, 내년에는 '디스플레이 톱2'에 올라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강신익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장 사장은 9일(한국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09 전시회에서 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디스플레이 톱3를 달성한데 이어 올해 LCD TV 판매 확대와 PDP 사업 효율성 제고에 집중해 내년에는 확고한 디스플레이 톱2에 올라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철저한 고객 연구를 통한 제품 차별화와 경쟁사보다 빠른 실행력으로 경기 침체를 성장의 기회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우선 올해 세계시장에서 1800만대의 LCD TV를 판매해 시장점유율을 15%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대형 프리미엄과 함께 중소형 LCD TV 시장을 동시 공략하는 전략을 구사하며, 공급망관리 강화, 신기술 투자 및 신사업 창출, LG디스플레이와의 유기적 파트너쉽 등을 강화한다는게 LG전자의 설명이다.

PDP 사업의 경우 수익성 유지와 향후 지속적인 성장 발판 마련에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제품 면에서는 50인치 이상 대형과 상업용 디스플레이, 지역 면에서는 중남미와 중동 등 PDP TV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 시장 위주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

강 사장은 "디지털TV와 홈씨어터, TV 컨텐츠와 블루레이 등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를 묶어 공동 개발, 공동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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