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09’개막을 앞두고 박종우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 총괄사장과 안명규 LG전자 북미지역본부장이 새해 사업구상을 발표했다.관심을 모아온 부문별 전략도 소개했다.

박종우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사진)은 LED(발광다이오드)TV,차세대 저장장치인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를 사용한 캠코더 등 신제품으로 신(新)시장을 개척해 불황을 넘겠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경기침체라고 시장이 열리기를 기다리기만 하면 결코 위기를 넘어설 수 없다”며 “올해 TV, 캠코더, 홈시어터 모니터 등 주요 제품군에서 신규 카테고리를 창출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겠다”고 말했다.

3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TV사업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판매 목표를 크게 늘려잡았다고 설명했다.그는 “올해 LCD(액정디스플레이) TV 사업에서 지난해보다 10% 매출을 늘린 2200만대, PDP TV에서 지난해보다 33% 늘어난 400만대를 판매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올해 TV 시장은 금액기준으로 보면 18% 감소가 예상되지만 LED TV 라인업을 늘려 목표를 달성하겠다”며 강조했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캠코더 사업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박 사장은 “이번에 세계 최초로 64기가바이트(GB) SSD를 탑재한 캠코더를 시장에 선보인다”며 “낸드플래시를 사용한 새로운 캠코더로 시장을 이끌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7월 사업재편으로 디지털미디어총괄 소속으로 이관된 가전사업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박 사장은 “그간 많은 구조조정과 제품 혁신,생산거점 조정으로 2년 연속 흑자를 냈다”며 “올해 연간 10조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는데 도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