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B와 동급인 新기구 출범 가능성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인수팀이 의회와 기존의 금융감독 체제를 혁신.강화하는 금융감독기구 통합방안 논의를 벌이고 있다고 미 정치전문 웹사이트가 7일 보도했다.

새로운 금융감독기구 구성안으로는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를 통합,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위상에 버금가는 초대형 규제기구를 구성하는 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이 기구는 증권거래와 은행, 기타 광범위한 금융부문에 대해 보다 강력한 규제권한을 갖게 될 전망이다.

이러한 방안이 실현된다면 미 금융 역사상 일대 전기가 마련된다고 폴리티코는 지적했다.

지난해 12월 금융감독기능 강화 입장을 이미 밝힌 오바마 당선인은 7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월스트리트와 우리 금융감독 시스템은 의당 따라야 할 기준을 갖추지 못했다"며 "각 금융부문의 구별이 무의미해진 지금 영역별로 이뤄지는 규제는 별다른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오바마 당선인은 이미 의회와 21세기의 요구에 부응하는 금융감독 기능 개선 논의에 착수했으며, 최대한 조속히 이를 일반에 공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중배 기자 jb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