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이 보름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택배업체들이 설 대목을 준비하며 특별수송 시스템 마련에 나섰다.

8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CJ GLS는 오는 12일부터 이달 말까지를 설 특수 운영기간으로 정했다. 이 기간 동안 예상되는 택배 물량은 760만박스로 지난해 설 기간대비 20% 정도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본사 및 각 지점,터미널 등에서 배송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설 특수 전담반’까지 설치했다.

현대택배는 설날 연휴에 대비해 최근 종합상황실을 가동하고 전국 물류센터 및 지점에 추가 차량과 인력배치를 진행하고 있다. 또 23일까지 보름 동안 특별수송기간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현대택배는 1300여대의 배송차량을 현장에 추가 투입하고 터미널 분류인력도 50% 증원할 예정이다.

한진은 인력 충원 및 특별수송 시스템 가동과 동시에 각종 택배 할인 및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까지 준비 중이다. 소비자들의 택배 서비스 향상과 함께 설 대목을 위한 특별 마케팅까지 마련한 것이다.

대한통운은 설 연휴가 지난 뒤에 더 늘어나는 택배 서비스 접수에 대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연휴가 끝나고 귀성한 가족에게 고향에서 특산물이나 식품류 등을 택배로 보내기 때문에 연휴뒤 택배 물량이 더 많아진다”며 “이를 위해 이번 설 연휴 뒤에도 택배 인력을 계속 확대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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