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트로닉스(옛 대우전자) 매각 작업이 끝내 무산됐다.

7일 금융 및 산업계에 따르면 대우일렉 채권단은 최근 차순위협상대상자인 미국계 리플우드에 협상 결렬을 공식 통보했다. 이로써 3년간 끌어 온 대우일렉 매각 작업은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 갔다.

리플우드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신용 경색으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대우일렉 인수를 사실상 포기했다. 리플우드 측은 대우일렉 인수 후 부동산 매각을 통한 인수대금 납입 등의 조건을 제시했지만 채권단이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일렉 매각이 무산됨에 따라 채권단은 워크아웃(기업 개선작업) 시한인 내년 3월 말까지 회사를 정상화하는 방안에 대해 재논의할 예정이다. 대우일렉 지분은 자산관리공사(57.4%)를 비롯해 채권단이 97.5%를 갖고 있다.

한경닷컴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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