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족이 올해 설 차례상을 마련하는데 쓸 돈이 지난해보다 10% 가량 늘어난 평균 17만원선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농수산물공사는 설을 앞두고 차례상에 필수적인 과일과 채소류, 쇠고기 등 25개 품목의 가격(가락시장 소매가격 기준)을 조사한 결과 4인 가족의 설 차례상 비용이 17만1천210원으로 산출됐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설 차례상 평균 비용은 이보다 9.8% 적은 15만5천860원이었다.

주요한 설 성수품 가격을 보면 명태가 64% 올라 인상 폭이 가장 컸고 돼지고기(53%), 도라지(52%), 단감(37%), 고사리(36%), 두부(36%), 사과(21%), 계란(19%), 밀가루(14%), 닭고기(14%), 배(13%), 참조기(13%)도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밤과 대추, 곶감, 전통한과, 가래떡, 북어포 가격은 지난해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 성수품 가격 정보는 24일까지 농수산물공사 홈페이지(www.youtonginfo.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gatsb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