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본 주식시장에서 최대 마이너스 요인은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총리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노무라(野村)증권이 개인 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각종 정책에서 오락가락하고 있는 아소 정권이 주가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53%를 차지했다.

악화 일로에 있는 '국내 경기'는 26%로 2위로 나타나 투자자들에게는 아소 정권이 주가에 있어서 경기 악화보다 큰 장애요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아소 정권, 국내 경기에 이은 악재로는 '미국 금융기관 문제'와 '환율 동향'(각 23%), '외국 선진국 경제'(1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반대로 플러스 요인은 '국내 경기'가 3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일본은행 금융정책'(24%), '환율 동향'(23%), '중의원 선거'(2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중의원 선거의 경우 마이너스 요인으로는 10위를 차지했으나 플러스 요인으로는 4위에 올라 투자자 사이에서 현재의 정국 혼란에 대한 우려와 새로 출범할 차기 정권에 대한 기대가 교차하는 가운데 새 정권에 대한 기대가 다소 우위에 있음을 보여줬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19일부터 22일 사이 투자 경험자 1천명을 대상으로 인터넷을 통해 이뤄졌다.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choinal@yna.co.kr